‘신용올리기’ 서비스 마이데이터 기반으로 리뉴얼 오픈

알다에서 대출받기 전에 신용점수 먼저 올리세요/제공=팀윙크
알다에서 대출받기 전에 신용점수 먼저 올리세요/제공=팀윙크

[데일리한국 박재찬 기자] 핀테크 스타트업 팀윙크는 알다 신용올리기 서비스를 리뉴얼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마이데이터 연동을 통해 간편한 서류 제출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개인신용평점이 얼마나 상승했는지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신용점수 상향 후에는 더 좋은 조건으로 신규 대출을 이용하거나, 보유한 대출에 대해 금리인하요구권을 행사하여 이자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팀윙크는 지난 2018년 신용평가회사인 KCB와 제휴하여 핀테크 업계 최초로 신용올리기 서비스를 선보였다. 알다 앱에 공동인증서를 연동한 후 국민연금·건강보험·통신비 납부내역 및 소득금액증명원 등을 제출할 수 있게 했다. 최초 출시 이후, 알다 신용올리기 서비스는 누적 이용 건수 100만건을 돌파하며, 알다의 대표 서비스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이번 개편은 기존에 제공하던 신용올리기 서비스에 마이데이터를 접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서류 제출 절차와 결과 확인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기존에는 공동인증서가 있어야만 신용올리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결과 확인까지도 24시간가량 걸렸다. 팀윙크는 마이데이터 연동을 통해 공동인증서 없이도 서류 제출을 가능하게 했다. 신용올리기 결과 역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서류 제출의 편의성을 높이고, 결과 확인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대 99% 절감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팀윙크는 신용올리기를 마친 사용자들이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대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먼저, 신규 대출이 필요한 사용자를 위해 신용올리기 결과 확인 후 대출 비교 서비스로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화면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31개 금융사의 대출 상품을 간편하게 비교할 수 있다. 개인신용평점이 상승하면 대출 조건이 개선될 가능성이 커, 상대적으로 좋은 조건으로 신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에 대출을 보유한 사용자를 위해서는 금리인하요구권 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금리인하요구권은 신용 상태가 개선되었을 경우 보유한 대출의 이자를 할인받을 수 있는 제도다. 알다 앱에 대출 정보를 연동하면 보유한 대출 별로 금리인하요구권 행사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개인신용평점이 올랐다는 것은 신용 상태 개선을 의미하기 때문에, 금리인하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 신용올리기를 통해 매달 지출하는 이자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혜택을 받게 되는 것이다.

김정민 팀윙크 PM(Product Manager)은 “이번 리뉴얼의 주안점은 비금융정보 제출 절차를 간소화하고, 결과 확인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었다”라며 “알다 신용올리기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개인신용평점을 올리고, 더 좋은 조건으로 대출을 이용하셨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개인신용평점은 개인의 신용정보를 통계적으로 분석하여 신용위험 발생 가능성을 수치화한 지표다. 금융기관에서는 대출 등의 금융거래 시 심사 기준 중 하나로 활용한다. KCB는 상환 이력, 부채 수준, 신용거래기간, 신용거래형태, 비금융·마이데이터 등을 주요 평가 부문으로 공개한 바 있다. 이 중 비금융·마이데이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8%(일반)~11%(연체자)이다. KCB에 따르면, 2022년 5월 기준 최근 1년간 국민연금 납부내역 제출을 통해 개인신용평점이 오른 사람은 102만7583명, 건강보험 납부내역 제출을 통해 상승한 개인신용평점 합계는 207만5668점에 이른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