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ESG위원회 설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롯데케미칼·롯데칠성음료·롯데푸드 ESG경영 실천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보라 기자] 롯데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는 상장사 이사회내 ESG위원회 설치, ESG 전담팀 운영,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등 체계적이고 투명한 ESG 경영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0월 모든 상장사 내 이사회 설치를 마쳤으며 내달까지 전 상장사에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롯데는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상장기업 ESG 평가에서 평가대상 상장사 모두 'A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롯데케미칼 지난 19일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해 ‘그린 프로미스 2030’을 ESG 비전으로 재정립하고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제로) △순환과 공존의 사회적 가치 창출 △그린이노베이션을 추진에 나선다.
넷제로 실천을 위해 에너지효율 개선과 CCU 적용 확대, 수소 및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2030년에는 2019년 배출량 대비 25%를 저감하고 2050년에는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순환과 공존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2030년까지 재활용 플라스틱 제품 판매량을 100만 톤 이상으로 확대한다. 제품의 원료부터 판매,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서 경제, 환경, 사회 분야에 미치는 영향과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청정수소 120만톤 생산 및 운송, 유통, 활용에 이르는 글로벌 수소 생태계 성장을 선제적으로 구축함과 동시에 배터리 소재 사업에 신속히 진출해 고부가 미래사업 강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ESG 역량과 체제 강화를 위해 인권 경영 실천, 인적자본 강화, 디지털 ESG 경영관리,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문화 정착, 주주가치 제고를 확대한다.
특히 중소상인 판로 확대 지원과 친환경 ESG 경영을 꾸준히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9일 여의도 중소기업 중앙회에서 중소기업 중앙회, 홈앤쇼핑과 함께 중소기업 판로를 지원하는 ‘롯데쇼핑·홈앤쇼핑 입점품평회’를 가졌다.
사전에 참가 신청을 진행해 총 100여개 신청 업체 중 내부 심사를 통해 화장품, 생활용품, 전자기기 등 다양한 분야의 참가업체를 선정했다. 품평회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업체에게는 롯데백화점에 입점할 기회가 부여된다.
평가 우수 업체는 올해 하반기에 롯데백화점의 중소기업 전용 매장인 ‘드림플라자’에 입점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롯데 e커머스와 연계해 온라인으로 판매 채널도 지원하고, 롯데백화점의 해외점포를 활용해 해외 판로 개척도 돕는다.
롯데 그룹사의 친환경 활동도 활발하다. 롯데칠성음료는 여름철 외부 활동이 많은 영업직원 모든 직원들에게 페트병을 업사이클링한 친환경 r-pet 유니폼을 1인당 2장씩 총 7500여장을 지급할 예정이다.
페트병을 업사이클링해 제작한 유니폼은 일반 유니폼에 비해 약 10% 이상 비싼다. 하지만 롯데칠성음료는 자원 재활용과 환경보호를 위해 친환경 유니폼을 도입해 지난해부터 r-pet 유니폼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롯데홈쇼핑도 최근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 교육청,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서울남산도서관 내 친환경 ‘작은도서관’ 건립을 위한 ‘자원순환 및 ESG경영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롯데홈쇼핑과 이들 기관은 △자원순환 시범사업 지역사회 연계망 구축 △폐자원 활용 공공시설물 조성 △민·관·학 협업 ESG 친환경 모델 구축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롯데홈쇼핑은 협약에 따라 선거 이후 대량 발생하는 폐현수막을 업사이클링 방식으로 건축 자재, 가구 등으로 제작해 남산도서관 옥외 공간에 친환경 ‘작은도서관’을 연내 건립할 계획이다.
롯데푸드는 2025년까지 판매용 배송 차량을 친환경 전기차로 전환한다. 총 도입규모는 159대로 올해 먼저 영업 반경이 상대적으로 짧은 수도권에 20대를 시범 도입했다.
올해 20대, 2023년 50대, 2024년 78대, 2025년까지 100% 친환경 전기차로 전환하고 현장에서 전기차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각 영업장에 충전 시설도 추가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