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車부품업계, 파업중단 촉구…사업둥국에 법 집행 요청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현영 기자] 화물연대 총파업 여파로 현대자동차의 생산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의 가동률이 떨어지자 부품업계에서도 어려움을 호소하며 파업중단을 촉구했다.
현대차는 10일 울산공장 생산라인이 가동과 중단을 반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지난 8일 오후 2시부터 울산공장 각종 부품 납품 거부에 들어갔다. 파업에 들어간 1000여명의 조합원은 울산공장의 부품납품 완성차 이송 등을 담당하고 있다.
울산공장은 거의 모든 차종 생산라인에서 차질이 발생하고 있으며, 가동률도 50%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GV80, 아이오닉5 등 17개 차종을 하루 6000대가량 생산하는 공장이다.
이번 파업으로 인해 피해가 커지자 완성차업계와 자동차부품업계에서도 화물연대를 규탄하고 나섰다.
자동차산업연합회(KAIA) 등 10개 기관은 지난 8일 입장문을 통해 자신들의 목적을 관철하기 위해 아무런 상관도 없는 자동차산업을 인질삼아 파업을 벌인 화물연대를 규탄하고, 사법당국의 법과 원칙에 따른 신속한 조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 기관은 화물연대에 자동차업계의 가동과 생존권을 위협하는 파업과 물류방해 행동이나 기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이같은 요청에도 화물연대가 파업 등으로 인해 피해를 야기하는 경우 고발, 고소 등 법적 조치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자동차부품 생산업체 단체인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전날 화물연대 파업과 물류방해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자동차부품업체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단체행동을 즉시 중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화물연대의 단체행동은 자동차 부품공급을 막고 생산에 차질을 초래해 부품업체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행정 및 사법 당국에 엄정하고 신속한 법 집행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