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미국 온라인 증권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의 주가가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피인수설에 14% 넘게 급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FTX가 로빈후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로빈후드는 아직 공식적인 인수 제의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해당 소식통은 전했다.
앞서 뱅크먼-프리드 FTX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로빈후드 지분 7.6%(약 6억4800만달러)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당시 뱅크먼-프리드 CEO는 "매력적인 투자 기회"라며 로빈후드 지분 취득 이유를 설명했다.
로빈후드는 코로나 사태 이후 사세를 크게 확장했으나 올해 전반적인 하락장 여파로 부진에 빠졌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로빈후드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줄었으며 주가는 연초 대비 50% 가까이 떨어졌다. 그러나 FTX의 인수 검토 보도에 로빈후드 주가는 이날 하루에만 14% 급등했다.
한편, 뱅크먼-프리드 FTX CEO는 최근 유동성 위기에 빠진 코인업체 2곳에 거액의 긴급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로빈후드도 지난 2018년 시작한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가 증권거래 서비스 못지 않게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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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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