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 13.47km(하단~을숙도~명지국제신도시~녹산공단), 11개 역사, 1개 차량기지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노선도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노선도

 

[부산=데일리한국 양준모 기자]부산시는 서부산권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핵심사업인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가 30일 마지막 행정절차인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최종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

하단~녹산선은 현재 건설 중인 ‘사상~하단선’을 연장하는 도시철도 신설 사업이다. 하단역을 시점으로 을숙도, 명지국제신도시를 거쳐 녹산국가공단까지 총 13.47Km를 연결한다.

사상~하단선의 종점인 도시철도 1호선 하단역을 출발해 11개의 역사와 차량기지 1개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차량형식은 경전철(K-AGT) 고무차륜이다.

총사업비는 1조 1265억원으로 국비 6050억원, 시비 4032억원 외 LH공사의 명지국제신도시 개발이익분담금 1183억 원을 투입해 2029년 준공할 계획이다.

그동안 시는‘하단~녹산선’의 조기 건설을 위해 2018년 5월부터 2020년 5월까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했으나, 이 사업은 경제성(B/C)에서 0.85 종합평가(AHP)에서 0.497을 받아 아쉽게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에 시는 운영 효율성과 경제성을 확보하고자, 역사 2개소를 삭제하고 종점부 연장 930m를 축소하는 등 사업을 재기획해 2020년 말 예비타당성조사를 재신청했다.

이후 작년 2월 예비타당성조사가 다시 착수됐고 현장점검, 중간점검회의(1, 2차) 분과회의 및 재정사업평가위원회 개최 등 각종 행정절차를 거치면서 사업의 필요성과 정책적 효과에 대한 타당성을 인정받아 이번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하게 됐다.

기재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재기획한 ‘하단~녹산선’ 건설 사업은 경제성(B/C) 0.89, 종합평가(AHP) 0.542를 받아 경제성은 다소 부족하나, 종합평가(AHP)에서 통과기준 이상의 점수를 받았다.

강서지역은 녹산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일반산단, 부산신항배후산업물류단지 등 3천 700여 개 업체, 약 7만 4000명이 종사하고 있다.

명지오션시티, 명지국제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로 인한 신규 인구 유입이 폭증했지만, 낙동강 횡단의 지형적인 여건으로 인한 도시기반시설 인프라 확충 한계로 도심 유입 주요 통과도로는 만성적인 교통혼잡난을 겪고 있다.

이번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최종 통과로 생산유발효과 2조 581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8154억원, 고용유발효과 1만 4172명, 취업유발효과 1만 6079명의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해 부산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시는 목표연도 내 차질 없는 개통을 위해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기본계획 승인, 기본 및 실시설계, 사업계획 승인 등 사전 행정절차를 조속히 이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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