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SK그룹이 서울 강북에 위치한 종로타워를 약 6000억원에서 7000억원에 인수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의 계열사 SK리츠운용이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종로타워의 우선매수권(콜옵션)을 행사하기로 했다.

현 종로타워의 소유주인 KB자산운용은 매각을 위해 예비 인수 후보를 추렸고 SK리츠운용에 문의한 결과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겠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종로타워의 인수가는 6000억원에서 7000억원 사이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SK그룹은 지난 5월 종로타워에 ‘SK그린 캠퍼스’(이하 그린 캠퍼스) 운영을 시작하기도 했다. 그린 캠퍼스는 SK그룹의 경영 방법론인 ‘공유 인프라’의 하나로 참여 관계사들이 물리적 공간(건물)과 지식, 정보 등 유무형 자산을 공유하며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이다.

참여 회사는 총 6개사이며 3개사(SK E&S· K에코플랜트·SK에너지)는 환경사업 관련 조직이 나머지 3개사(SK지오센트릭·SK온·SK임업)이다.

특히 그린 캠퍼스 측은 종로타워에 재활용품을 자동으로 수거하는 설비 등을 마련해 구성원들이 친환경 실천을 생활화 할 수 있도록 설계하거나 중장기적으로는 연료전지, 전기차 급속충전 설비 등 관계사 사업 아이템을 활용해 친환경 건물로 진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