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접전 끝 개인전 첫 우승...향후 5년간 대회 출전권 보장
이승민, 이민지, 리디아고, 박은신, 박상현 등 올해만 6명 우승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골프단이 후원하고 있는 자폐성 발달장애 3급인 이승민(25) 선수가 장애인 US오픈 골프대회에서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승민 선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리조트에서 열린 장애인 US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3언더 213타로 동타를 이룬 펠릭스 노르만(스웨덴)을 연장 끝에 물리치고 정상에 섰다.
올해 미국골프협회(USGA)가 처음 창설한 장애인 US오픈 남자대회는 세계 각국에서 온 장애인 골퍼 78명이 참가했다. 이승민 선수는 대한민국 대표로 참가해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하며 향후 5년 동안 대회 출전권을 보장받았다.
이승민 선수는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날씨가 매우 고온 다습했는데 한국에서 더운 날씨에 대회를 뛰었던 경험을 토대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며 “지난 7년 동안 한결같이 후원해준 하나금융그룹에 감사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2016년 당시 KPGA 준회원이었던 이승민 선수의 후원을 시작할 때 어린 소년 같았는데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장애인 선수들 중에 초대 챔피언이 돼 매우 기쁘다” 며 "앞으로도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4월 총 18명의 골프선수단 라인업을 완성한 바 있으며 지속적이고 아낌없는 후원을 통해 올해에만 이승민, 이민지, 리디아고, 박은신, 아타야 티티쿨, 박상현 선수 등 6명이 우승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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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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