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영향…하나은행 1조3736억원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 1조 7274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조 7528억원보다 1.45% 하락한 수준으로 2분기 순이익은 8251억원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은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 비화폐성 환차손 발생, 1분기 중 실시한 특별퇴직 등으로 순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여파로 상반기 누적 1846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고 밝혔다. 대손충당금을 포함한 충당금 등 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5.6%(2168억원) 증가한 4222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연간 규모(5326억원)에 비해 약 80%다.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에도 그룹의 상반기 대손비용률은 0.23%로 나타났으며 이례 요인을 제외한 대손비용률은 전년 동기와 동일한 0.12%로 집계됐다. 그룹의 2분기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7%, NPL커버리지비율은 164.7%를 기록했다. 2분기 말 연체율은 0.32%며 BIS비율,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각각 15.86%, 13.18%로 나타났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08%, 총자산이익률(ROA)은 0.67%다.
그룹의 이자이익(4조1906억원)과 수수료이익(9404억원)을 더한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6%(6159억원) 증가한 5조131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자산 증대와 외환·신용카드 수수료 이익 증가에 힘입은 결과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2분기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1.80%로 집계됐으며 2분기 말 그룹의 총자산은 신탁자산 156조9731억원을 포함한 707조4812억원이다.
계열사 별로 살펴보면 하나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37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늘었다.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 자산 성장, 핵심저금리성예금의 평잔 증대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하나증권은 증시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증권중개수수료 약세 등으로 139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은 리테일을 기반으로 한 수수료이익 등 일반영업이익이 늘며 1631억원의 순이익을 나타냈다.
하나카드는 가맹점수수료 인하, 리스크 관리 목적의 선제적 고위험 대출자산 감축 등으로 일반관리비가 증가했으나 2분기 중 수수료 이익 증가로 실적이 개선되며 순이익 1187억원을 시현했다. 이와 함께 하나자산신탁은 501억원, 하나저축은행은 145억원, 하나생명은 109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달성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소각 등 다양한 자본 활용 방안을 통한 주주환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라며 "소상공인, 금융취약계층 등을 배려하고 사회구성원 모두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15년간 이어온 중간배당 전통을 계승하고 주주환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주당 8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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