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곳에 지방 4곳…정부 “65곳 확보했고 70곳으로 확대” 계획

22일 오후 운영을 재개한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오후 운영을 재개한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정부가 주말에도 운영하는 임시선별검사소를 대폭 늘릴 계획을 밝혔지만, 당장 이번 주말에는 기대만큼 임시선별검사소를 찾기가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2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는 10곳에 그친다.

임시선별검사소는 지난 주말(16~17일)에는 전국에서 대전 시청광장, 안양 범계평화공원, 춘천 이동형진단검사버스 등 3곳만 운영됐다.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심하던 올해 2월 중순에는 전국에 218곳까지 설치됐지만 유행세가 진정되면서 검사소가 크게 줄었고 최근 확진자가 급증세에도 검사소는 다시 늘어나지 않았다.

이에 정부는 지난 20일 추가 재유행 대책을 발표하고, 임시선별검사소를 수도권 55곳, 비수도권 15곳 등 70곳으로 늘리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다만 장소 확보와 설치, 인력 배치 등에서 시간이 소요되면서 현재까진 서울 6곳을 포함해 일부 지역에서만 설치됐다.

보건복지부와 서울시의 발표 등에 따르면 현재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는 지방에서는 기존 3곳 외에 최근 문을 연 충남 보령시 보령머드임시선별검사소까지 4곳이 있다.

서울은 올림픽공원 평화의문 광장, 관악구 낙성대공원, 서초구 고속터미널역, 도봉구 도봉구청, 노원구 노원구민의전당, 강동구 암사역사공원 등에서 검사소가 운영 중이다.

다만, 이 중에선 주말에는 문을 열지 않거나 일부만 운영되는 곳도 있다.

임시선별검사소 무료 검사 대상은 만 60세 이상 고령자,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자, 감염취약시설 선제검사, 신속항원·응급선별검사 양성자·의료기관 내 의사소견에 따라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한 자 등이다.

주말이나 휴일, 야간 운영 여부가 검사소마다 모두 달라 정부의 코로나19 홈페이지에서 운영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이번 주말엔 가까운 곳에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기 쉽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정부는 목표치인 70곳의 검사소를 조만간 무난히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지자체들의 협조를 얻어 65곳의 임시선별검사소를 확보해 놓은 상태여서 70곳 목표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각 지자체에 주말과 저녁 시간 연장 운영을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