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기정 기자] 메리츠증권은 29일 삼성전자에 대해 하반기 현금활용 구체화가 주가반등의 필수조건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8만2000원으로 하향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우호적인 환율 속, 메모리 사업부가 실적인 견인했다. 메리츠증권은 올 3분기까지 삼성전자의 실적이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선우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분기 영업이익과 동행해왔다"며 "아직은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크게 확보되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하반기 중 주주환원 관련 현금활용안의 구체화, 영업가치 멀티플 확대요인 등이 발생하겠으나 그 시점은 3분기 말로 판단한다"며 "잉여현금흐름 상 지난 2018~2020년과 같은 특별배당 가능성이 2021~2023년 3개년 사이클에서는 희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오히려 주주환원율은 후퇴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대형 M&A 등 과격한 현금 유출 가능성 역시 경계하며, 3분기 중 특수관계자의 경영 일선복귀와 경영구조 변화과정에서 주주중심의 신규 경영계획이 도출되리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상반기 대부분의 영업요인들이 악화돼오며 지속적 주가 부진이 발생한 만큼, 하반기 일부 모멘텀의 발생만으로도 주가의 탄력적 회복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