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만원→15.5만원 하향

자료=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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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한국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15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단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가로 했다. 

김명주 아모레퍼시픽 연구원은 "3분기 연결 기준 아모레퍼시픽 매출액은 93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5.6% 감소한 22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두 지표 모두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분기 면세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는데, 3분기에도 45%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달러대비 위안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면세 채널 내 따이공의 구매력이 하락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온라인 시장의 회복 또한 더디기 때문에 아모레퍼시픽의 이커머스 부문(역직구 매출 비중 약 40%)의 매출 성장 또한 부진할 것"이라며 "2분기에 10%의 성장을 기록했으나 3분기에는 5% 수준을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3분기에도 성장통은 지속될 것"이라며 "회사의 전략 변화가 없고 한국 면세 산업과 중국 화장품 시장의 회복이 더디기 때문에, 3분기 또한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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