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9일~10월2일 나흘간 서울 강동아트센터 무대에
한국적 사유·색채 담아 ‘세계인 공감작품’으로 탄생

한국춤의 거장이자 우리춤의 세계화에 앞장 선 명무 국수호가 대본과 안무를 맡은 춤극 ‘아라가야=안티고네’가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나흘간 서울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공연된다. ⓒ예술숲 제공
한국춤의 거장이자 우리춤의 세계화에 앞장 선 명무 국수호가 대본과 안무를 맡은 춤극 ‘아라가야=안티고네’가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나흘간 서울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공연된다. ⓒ예술숲 제공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75세의 거장이 춤으로 신과 인간의 갈등을 풀어낸다. ‘신의 뜻은 무엇이며,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원초적 물음에서 시작된 국수호의 춤극 ‘아라가야=안티고네’가 9월 29일(목)부터 10월 2일(일)까지 나흘간 서울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관객을 만난다.

한국춤의 거장이자 우리춤의 세계화에 앞장 선 명무 국수호가 대본과 안무를 맡았다. 그리스 3대 비극 작가 중 한명인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를 삼국시대 6가야 중 하나였던 ‘아라(阿羅)가야’를 배경으로 신과 인간에 대한 갈등을 통해 한국인의 존재적 가치를 춤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번 무대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깊은 깨우침을 주는 안티고네의 비극과 아라가야의 시대적 배경의 결합을 통해 탄생했다. 한국적 사유와 색채를 담아 다시 세계인의 공감을 얻는 작품으로 탄생시키는 국수호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국수호는 70세에 ‘노자’에서 비롯된 동양적 세계관을 우리 춤에 담아낸 ‘무위(無爲)’라는 작품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올해 75세기 된 거장은 2000년 전 고전 비극이 현존하는 까닭을 모든 시대를 관통하는 사회·종교·인간의 본질에 대한 물음에 있다고 판단하며, 춤의 문학성을 통해 이를 전할 예정이다. 자금 시대를 살아가는 지성인이라면 꼭 감상해야 할 춤 ‘아라가야=안티고네’가 과연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제작되는 이번 공연은 88올림픽 개막식 ‘화합’ 안무, 2002년 한일 월드컵 개막식 총괄안무 및 솔로, 한국무용대상 대통령상 등을 수상한 한국 창작무용계의 독보적 거장 국수호(국수호디딤무용단 이사장 겸 예술감독)가 대본과 안무를 맡았다.

2018 서울예술대학교 음악학부 교수이자 2018평창 동계 패럴림픽대회 개폐회식 음악감독인 한국적 월드뮤직의 개척자 강상구가 작곡을, 서울예술단 이사장과 한국 뮤지컬협회 이사장을 역임하고 2021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아성 크리에이터상에 빛나는 뮤지컬계의 든든한 기둥 유희성이 연출로 힘을 보탠다.

출연진으로는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교수이자 제5회 국제 바뇰레 안무가 경연대회 대상과 2013 이사도라 무용예술상 코파나스상 등을 수상한 현대무용계 프리마돈나 이윤경 교수, 천안시립무용단 상임단원이자 2018 댄스비전 ‘Best Dancer Award’ 수상에 빛나는 한국창작무용의 떠오르는 여성 안무가 김진아, 2021 한국현대무용진흥회 최고무용가상과 2021 서울무용제 경연부분 대상 등을 수상한 무용계의 떠오르는 아이콘 이동하가 나온다.

또한 서울시무용단 단원으로 대한민국예술대상 김백봉상과 젊은안무자창작공연 우수안무자상에 빛나는 열정과 패기의 실력파 무용수 유재성, 국립무용단 단원을 역임하고 제38회 부산동래 전국전통예술경연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전통의 토대 위에 화려한 춤사위를 더하는 무용수 홍정윤, 그리고 한국 무용계를 선도하는 국수호 디딤무용단 단원 등 대한민국 최고 무용수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아울러 전주대사습놀이 일반부 장원에 빛나는 스타 소리꾼 이광복의 소리와 해설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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