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NH·KB·키움·한화 등 지난 26일부터 서비스 실시
삼성·신한 내달 출시…다른 증권사도 서비스 개발 박차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병탁 기자] 증권사들이 MZ세대를 겨냥해 쌈짓돈으로 주식을 투자할 수 있는 국내주식 1주 미만 소수단위(소수점)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5개사는 지난 26일부터 국내주식 소수단위 거래 서비스를 내놓았다.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다음달 4일부터 국내 주식 소수점거래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 밖에도 다올투자증권, 대신증권, 상상인증권, 유안타증권, IBK투자증권도 올해 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른 증권사들도 내년에 비슷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국내주식 소수단위 거래 서비스를 내놓은 것은 보다 많은 고객들이 주식 거래에 참여할 수 있게 문턱을 낮추기 위함이다. 특히 큰돈이 없는 MZ세대에게 더 많은 투자기회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증권사들이 앞다투어 관련 서비스를 내놓은 이유다.
증권사별로 보면 미래에셋증권은 투자자의 주문을 매 10분 단위로 거래소에 전송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그 결과 1000원부터 1원 단위로 투자자가 원하는 금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 소수점 여섯째 자리까지 구분해 거래 가능하다.
NH투자증권은 760여개 종목에 대해서만 소수단위 거래가 적용된다. 100원 단위로 투자할 수 있고 예약주문을 통해 24시간 주문이 가능하다.
한화투자증권은 1000원 단위로 금액과 기간을 설정하면 주기적으로 자동 구매해주는 '적립식 자동 투자 서비스'를 제공한다.
KB증권의 경우 350여개 종목에 한해서 매매가 가능하다. 영업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총 5회의 주문이 체결된다.
키움증권의 경우 1000원 단위로 매수하고 0.001주 단위로 매도할 수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적은 돈으로도 쉽게 주식투자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MZ세대를 중심으로 소수점 주식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