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IB 실적 불확실성 공존

주요 증권사 실적 전망. 자료=현대차증권
주요 증권사 실적 전망. 자료=현대차증권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현대차증권은 올해 3분기 증권사들의 어닝 쇼크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건전성 및 성장 둔화 우려로 주가 상승 여력 또한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홍재 연구원은 "규제 변화 등 주가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본격적인 투자 의견 상향을 위해서는 금리의 방향성 전환 시그널 확인이 필요하다"며 "시기적으로는 연말 정도부터 관심을 확대해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 3분기에는 표면 이익이 기대치를 크게 하회할 뿐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BK부터 IB까지 주요 부문의 실적이 둔화되고, 4분기는 일부 자산들의 재평가 손실, 부동산 PF 신규 딜 감소 등으로 IB 실적 불확실성 상존해 모든 부문의 전망마저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라고 진단했다.

또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하는 주요 요인은 트레이딩 관련 이익인데, 2분기와 다르게 비시장성 자산 평가익 제한적인 가운데, 시중금리는 전분기 대비 상승 폭 둔화로 손실은 다소 축소되지만 환손실, 시장성 자산의 가격 하락, ELS(주가연계증권) 손실 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증권사들의 주가 차별화는 크지 않겠으나 자산 건전성 부분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배당 가시성이 높은 삼성증권의 주가가 당분간 방어적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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