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29일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에게 사랑받는 No.1 금융플랫폼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이어가자"고 말했다. 

윤종규 회장은 이날 창립 14주년 기념식에서 KB금융그룹 고객, 주주, 임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윤 회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는 '3高(고금리, 고환율, 고물가)현상'에 따라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빅블러(Big Blur) 현상으로 산업·업종간 경계가 급속히 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 회장을 이를 위해 △고객경험 혁신 △사회적 가치창출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 등을 강조했다. 

윤 회장은 우선 '고객경험 혁신'에 대해선 "KB헬스케어, KB부동산, KB차차차, 리브모바일 등 4대 비금융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의 일상 속에 한 걸음 다가가는 금융플랫폼을 구축하자"며 "모빌리티, 디지털자산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고 신사업 진출을 확대해 기존 금융서비스와 결합해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면·비대면 채널 간 연계를 통해 KB만의 차별화된 편의성을 제공하고 데이터 드리븐 조직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 고객의 세심한 부분까지 챙기는 KB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리딩금융그룹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고객의 믿음에 보답하자"며 "차별화된 ESG경영을 실천해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고 공존, 상생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성장과 더 나은 미래를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특히 올해는 'Diversity 2027 전략'을 수립해 저소득 근로자, 장애인, 글로벌 가정 등 금융 사각지대 고객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금융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먼저 제시하면서 환경, 사회변화를 위한 아젠다 발굴에도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IT기술과 인간이 공존하는 바이오닉 기업으로의 변화에 대해 최고의 전문성을 지닌 융·복합 인재가 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여 나가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No.1 금융플랫폼 기업 KB'로의 진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일의 의미와 즐거움을 깨닫고 일일우일신(日日新又日新)해 나아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가자"며 "기본에 충실하고 서로 협력해 위기를 극복하고 고객, 사회와 동반성장하는 상생의 가치를 실현함으로써 '세상을 바꾸는 금융' 실현하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