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장정우 기자] 애플의 앱마켓 앱스토어가 5일부터 국내를 포함한 일부지역에서 앱과 앱 내 구매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 영향으로 국내 게임사들도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의 상품가격 변동이 불가피해졌고, 각 게임별 공지를 통해 대응 계획을 공개하고 있다.

이번 변동은 앱스토어의 상품 가격 측정 기준인 ‘티어’(Tier)별 가격이 조정되는 것으로, 국내기준 기존 가격보다 25% 상승된다. 예를 들면 0.99달러인 ‘1티어’는 1200원에서 1500원으로 300원 인상되고, 2.99달러인 ‘3티어’는 3900원에서 4400원으로 500원 인상된다.

우선 카카오게임즈·펄어비스·라인게임즈 등은 기존 판매가격을 최대한 유지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가격 변동으로 인해 기존 가격이 티어에 존재하지 않는 경우, 상품구성과 가격을 변동하기로 했다. 

크래프톤은 ‘뉴스테이트 모바일’의 경우 앱스토어의 변경된 티어별 가격을 게임에 반영하기로 했다.

넥슨도 기존 판매가격을 유지하면서 일부 품목에서 상품 구성과 가격을 변동할 예정이다. 게임별로 관련 내용은 순차적으로 공지될 계획이다.

전날 가격 변경 계획을 공개한 넥슨게임즈의 ‘블루아카이브’는 8개 상품에서 상품 구성과 가격이 변동된다. 대표적으로 ‘하프 월간 청휘석 패키지’의 경우, 기존 4900원에 ‘청휘석’(게임 재화) 196개를 즉시 제공하는 형태였지만 4400원에 청휘석 176개를 지급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단 로그인 보상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번 8종 상품의 구성품과 가격 조정은 앱스토어만이 아니라 구글 플레이와 원스토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엔씨소프트는 앱스토어 가격 변경에 맞춰 일부 상품의 가격을 조정하기로 했다. 이날부터 오는 7일까지 순차적으로 관련 내용이 적용될 예정이다. 주요 게임의 가격 조정 상품을 살펴보면 ‘리니지W’의 경우 ‘120 다이아’를 3900원에서 3300원으로 인하했으며, ‘400 다이아’는 1만1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인상했다. 또 ‘세라의 보급상자’는 5900원에서 6000원으로 인상된다.

이외에도 ‘리니지M’과 ‘리니지2M’도 120 다이아와 400 다이아를 리니지W와 동일하게 조정했다. 또 400 다이아와 같은 가격의 상품도 동일하게 1만2000원으로 조정된다.

넷마블은 자사에서 서비스중인 ‘페이트/그랜드 오더’의 상품 가격 조정을 오는 7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가격 조정은 상품 가격을 앱스토어 정책 적용 전 수준으로 맞추기 위해 리뉴얼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요 변화를 살펴보면 ‘성정석’(게임 재화) 1개 상품은 삭제되지만 가격 인상을 조정해 기존보다 성적석과 보너스가 1개에서 최대 7개로 늘어났다.

컴투스는 자사의 대표 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컴투스프로야구V22’ 등 주요 모바일 게임 상품 가격을 최대한 유지하는 방향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5900원짜리 상품의 경우 6000원으로 조정할 계획이며, 6만원짜리 상품은 5만9000원으로 1000원 인하된다. 또한 8만9000원짜리 상품도 8만8000원으로 1000원 인하된다. 이외의 티어는 현재와 동일한 가격을 유지할 계획이다.

위메이드도 자사에서 서비스하는 ‘미르M’와 ‘미르4’ 등의 게임에서 오는 6일 가격 변동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르M의 경우 기존 5500원과 1만1000원짜리 상품이 각각 6000원과 1만2000원으로 조정된다. 미르4는 1200원·3900원·5900원·1만1000원짜리 상품이 1500원·4400원·6000원·120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게임사들은 이러한 안내와 함께 조정 가격이 게임에 반영될 때까지 상품 구매를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가격 반영 전 상품을 구매할 경우 앱스토어에서 일괄적으로 인상된 가격으로 상품이 결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상품 조정 가격이 순차적으로 적용되는 만큼 국내 게임사들도 관련 내용을 지속적으로 이용자에게 안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