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병용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지난 4일 만났다. 두 사람은 삼성전자와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ARM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과 손 회장은 서울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서 회동했다. 이 자리에는 경계현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장과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부문장, 르네 하스 ARM 최고경영자(CEO) 등이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동에서 손 회장은 삼성전자와 ARM의 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ARM 지분 매각 등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ARM은 소프트뱅크가 최대주주인 반도체 설계기업이다. 반도체 ‘설계도면’인 IP를 제공한다. 삼성전자·애플·퀄컴‧화웨이 등 대부분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ARM의 IP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위인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강화 측면에서 ARM 인수 가능성이 제기된 상태다. 2030년까지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한 상황이다.
손 회장은 지난 2020년 자금 조달을 위해 ARM을 매물로 내놨지만, 반독점 문제로 각국 규제 당국의 반대에 부딪혔다. 대신 IPO(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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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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