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300원→5만3500원 하향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DB금융투자는 카카오페이에 대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며, 주가 견인을 위해선 더 높은 성장이 요구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9만300원에서 5만3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광명 DB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연결 기준 카카오페이의 매출액은 14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하나, 영업이익은 -9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는 거리두기 완화로 인한 온라인 결제 성장이 둔화된 영향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서비스 부문의 경우 대출규제에도 불구하고 전세대출 서비스 확대로, 전분기 대비 대출거래액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부진한 주식시장의 영향으로, 증권 MTS매출액은 예상보다 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거리두기 완화로 온라인 매출 거래 성장이 둔화된 가운데, 애플페이와 카드사의 오픈페이 도입으로 간편결제 시장 경쟁이 더 심화되는 등 사업환경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금융서비스 부문에서도 DSR규제와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대출서비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이러한 대내외적인 사업환경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5만3500원으로 하향한다"며 "다만 신규로 도입되는 금융서비스로 추가 매출액 성장이 가능하다고 보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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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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