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리현 기자]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에 참석해 했던 자신의 연설에 대해 "시민들께서 요구하시는 퇴진에 대해 나도 동의한다는 취지로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14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불공정, 불이익, 몰상식, 이렇게 일방통행하고 민주주의를 훼손시키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참을 수 없어서 시민들이 거리에 나왔다는 얘기를 했고, '저도 마찬가지의 심정이다'라는 말씀을 드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대통령의 부정 평가가 많은 상황이고 여론조사상으로 잘못한 게 더 많다는 건 맞지만 대통령이 퇴진하는 것은 다른 얘기'라는 사회자의 말에 "저 말고도 다른 분들도 이런 얘기들은 많이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 내부에서도 비슷한 얘기들은 조금 조금씩 비공개적으로 있다"며 "단순히 무능을 넘어서서 헌법을 파괴하는 방식의 시행령 통치를 하고 있고, 여러 가지 위기에 대해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것을 거짓말로 덮으려 하고 있고, 그것을 보도한 언론을 고발하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식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의 퇴진을 얘기한 관점은 두 가지다"며 "첫 번째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이 정도니 사과하고 반성하고 잘하겠다는 모습을 보이라는 것이고, (두 번째는) 그렇지 않고 지금 같은 자세를 유지하고 거짓말로 대응하는 방식으로 가면 결국 민심이 끝까지 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사회자가 '자신의 발언에 대한 당내 동료 의원들의 반응'에 대해 질문하자 "대놓고 반응하시는 분들은 없고 지나가면서 웃어주시거나 토닥여주시거나 이런 분들은 좀 있다"고 말했다.

당내 비판적인 시각에 대해서는 "불공정, 불의를 바라보는 민감도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결국에 어느 수치에 이르면 그분들도 똑같은 생각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8일 김 의원은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윤 대통령 퇴진 집회'에 참석해 "윤 정부가 끝까지 5년을 채우지 못하게 국민의 뜻에 따라 빨리 퇴진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연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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