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빠른 북미 시장 확대 가능성"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솔루엠은 자사의 전기차 충전기, 조명 등 신규 사업의 북미 시장 내 빠른 성장을 위한 대규모 생산거점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솔루엠은 이날 공시를 통해 멕시코 종속법인에 1010만 달러 증자를 결정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를 통해 멕시코 티후아나 지역 내 9.57ha(약 2만9000평) 규모의 공장 부지를 취득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 2020년 멕시코 생산법인 설립 시 초기 투자비용과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공장을 임대해 활용했으나, 신사업 확대 목적의 시설 추가를 위한 여유 공간 부족으로 인해 신축 공장 부지 매입을 결정했다.
솔루엠은 현재 적극적인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다양한 신규 사업들을 추진 중이며, 그 중 전기차 충전기, 조명 사업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솔루엠은 원익피앤이와 MOU를 통해 제품을 개발 중인 전기차 충전기 사업 부문에서 북미 지역의 충전기 수요 증가에 따라 멕시코 공장을 활용한 사업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또 삼성LED와 협업 중인 조명 사업 부문에서도 북미 대형 조명 업체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직접 공급 가능한 사업 파트너를 원하고 있어 멕시코 신축 공장에서의 제품 생산을 통한 사업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솔루엠는 내년 하반기까지 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오는 2024년부터 본격적인 공장 가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신축 공장 부지 규모는 회사 내 최대 생산 규모를 보유한 베트남 공장 부지(약 1만2000평)의 약 2.4배, 기존 멕시코 공장 부지 규모(약 7400평)의 4배다.
멕시코 신축 공장 부지는 주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멕시코 TV 생산 공장과 불과 10분 거리에 위치해 원활한 제품 공급을 위한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
솔루엠 송상호 경영지원실장(CFO)은 “계속 증가하는 고객사 수주 물량과 신규 사업의 빠른 성장을 위해 선제적인 투자를 단행했다”며 “생산능력을 대폭 증가시키는 만큼 공장을 100% 가동할 수 있도록 고부가가치 사업과 제품군을 계속 발굴해 생산시설을 채워 나갈 것디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