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9일 열리는 제26차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 서울 총회 참석을 위해 방한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 국제 스포츠계 주요 인사들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찬을 열었다.

이날 만찬에는 바흐 위원장을 비롯해 로빈 미첼 ANOC 회장 직무대행, 위 자이칭 ANOC 부회장, 반기문 IOC 윤리위원장,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겸 IOC 위원,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 등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팬데믹과 국제 분쟁으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스포츠를 통한 평화와 화해라는 올림픽 정신을 실천하는 ANOC의 헌신과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4년 강원 청소년 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해 정부도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며 관심과 지지를 부탁했다.

이어 "스포츠 분야 전반에 자유와 연대의 정신이 녹아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자유와 연대'를 강조했다.

바흐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환대에 감사를 드린다"며 "한국은 그 어느 때보다 국제무대에서 그 영향력과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화답했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이날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관련 언급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으나, 대통령실은 언론 공지에서 "올림픽 추진은 국민에게 의견을 묻고 정부 차원에서 성공 가능과 비용 대비 효과 분석 등 다양한 검토를 통해 절차를 밟아야 하는 국가적 사안"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ANOC 총회는 오는 18~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일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