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2022 인천공항 마약 적발 현황. 표=홍기원 의원실
2017-2022 인천공항 마약 적발 현황. 표=홍기원 의원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정순영 기자] 올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장이 아닌 환승과 출국 과정에서 적발된 마약류가 9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달 말 미국인 남성 A씨가 출국하기 위해 보안검색하는 과정에서 마약이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안 검색 과정에서 A씨의 주머니에 흰색 가루가 든 봉투를 확인한 보안 검색 직원의 신고로 적발된 것이다.

이처럼 올해 인천국제공항 출국 과정에서 이뤄진 마약류 적발 건수는 2건, 환승 과정에서는 7건의 마약류가 적발됐다.

마약류 적발은 보통 입국 절차 중 세관검사 과정에서 적발되는 게 일반적이다. 관세청은 이 과정에서 마약류 밀반입을 막기 위해 탐지견을 동원한다.

관세청이 밝힌 올해 상반기 마약류 적발 건수는 총 372건, 282kg에 달한다.

출국·환승 절차는 입국 절차와 유사한 반면 출국 절차처럼 마약류 탐지를 위한 별도의 절차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출국 절차에서 이뤄지는 세관신고는 외국환거래법상 외화반출 또는 관세법상 귀중품, 고가품 반출을 사전에 신고하는 것에 불과하고, 보안검색 과정은 폭발물, 인화성 물질, 무기류, 액체류 등 항공기내 반입금지 위해물품이 휴대물품 또는 수하물에 있는지 탑승 전에 확인하는 절차에 불과해 마약류 탐지를 위한 별도의 절차는 없다.

이 때문에 출국 과정에서 적발된 마약류 건수는 2017년 0건, 2018년 2건, 2019년과 2020년 0건, 2021년 1건에 불과하다.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출국 및 환승 과정에서 올해에만 9건의 마약류가 단속된 상황에서 마냥 손 놓고만 있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법무부, 관세청과 협의하여 출국이나 환승하는 절차에서 보안검색 인력 충원 등 마약을 탐지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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