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도 민주당 48.4%, 국민의힘 35.3%, 정의당 3.6%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사진=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사진=리얼미터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3주만에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7∼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12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 결과 긍정 평가는 32.9%(매우 잘함 19.3%, 잘하는 편 13.5%), 부정 평가는 64.4%(매우 잘못함 56.7%, 잘못하는 편 7.7%)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2.8%였다.

직전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0.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0.2%포인트 상승하면서 긍·부정의 격차는 31.5%포인트로 늘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등이 불거졌던 9월 4주차 긍정 평가는 31.2%로 하락한 이후 2주 연속 소폭 반등했다가 3주만에 다시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모든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더 높았고 연령대로 봤을 땐 70세 이상에서만 긍정 평가가 앞섰다. 

긍정 평가는 광주·전라(6.4%p↑), 부산·울산·경남(3.7%p↑), 50대(4.0%p↑), 무당층(7.4%p↑), 보수층(3.5%p↑) 등에서 올랐다. 부정 평가는 대전·세종·충청(8.5%p↑), 서울(3.1%p↑), 대구·경북(3.1%p↑), 20대(5.0%p↑), 40대(2.1%p↑), 중도층(2.1%p↑), 농림어업(15.4%p↑) 등에서 늘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8.4%, 국민의힘 35.3%, 정의당 3.6%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민주당은 2.0%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은 1.0%포인트 내렸다. 무당층은 0.9%포인트 하락한 11.1%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농림어업 종사자들이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부정 평가에, 민주당의 긍정 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민주당의 양곡관리법 개정안 강행 처리에 윤 대통령과 여당이 반기를 들고 있다. 농림어업 종사자 가운데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각각 16.3%포인트, 15.9%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20%포인트가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고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3.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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