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수사 ‘정당’ 48% vs ‘정치’ 41%
노란봉투법 ‘긍정’ 37% vs ‘부정’ 40%
양곡관리법 ‘긍정’ 61% vs ‘부정’ 25%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사진=전국지표조사(NBS)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사진=전국지표조사(NBS)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2주째 30%대 초반을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다만 정당 지지도는 이태원 참사 이후 여야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응답은 31%,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응답은 60%로 각각 집계됐다.

직전 조사에 비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31%로 동일했고, 부정 평가는 1%포인트 상승했으나 오차범위 내로 계속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모름·무응답은 9%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신뢰도를 묻는 조사에서는 '신뢰한다'는 응답은 1%포인트 하락한 35%,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포인트 상승한 60%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31%, 정의당 4%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30%에 육박했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2%포인트, 민주당은 1%포인트, 정의당은 1%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검찰이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측 인사들을 수사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패 범죄에 대한 정당한 수사'라는 의견이 48%로 나타났다. '제1야당을 탄압하기 위한 정치적 수사'라는 의견은 41%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87%가 정당한 수사, 민주당 지지층의 80%가 정치적 수사라고 응답했다. 무당층의 42%는 정당한 수사라고 응답, 정치적 수사라고 응답한 34%보다 8%포인트 높았다.

민주당이 추진 중인 ‘노란봉투법’에 대해서는 ‘과도한 손해배상 청구로 인해 침해되는 노동자의 단체행동권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응답 37%, ‘불법 쟁의 행위를 조장하고, 사용자의 재산권을 침해한다는 점에서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40%로 조사됐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선 ‘쌀값 폭락을 막고, 식량자급률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므로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61%, ‘쌀의 과잉공급과 재정낭비를 초래할 것이므로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2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응답률은 16.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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