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사업본부 신설, 사업 전 밸류체인 구축 발판 마련
탄소 중립 위해 해외 그린 수소 국내 도입 중점 추진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B2C기업으로 전환

사진=한국가스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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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10월 윤석열 정부의 첫 국정감사가 마무리됐다. 각종 사안에 대한 여야 공방만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정쟁 국감'이라는 일각의 평가도 나오고 있지만, 올해 국감에서도 국공공기관들이 국정 수행이나 예산 집행, 국민들의 민생현안과 직결된 사안들에 대한 질의와 비판을 받았다. 각 부처의 산하 공기업들도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고, 정보 독점에 따른 부작용 차단과 이권 형성 예방을 위해 대국민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에 데일리한국은 주요 공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별 혁신방안에 대해 알아봤다. 

[데일리한국 정순영 기자] 가스공사는 수소 생산·공급·활용을 아우르는 전 밸류체인에서 활약하는 수소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수소중심 사업자로의 변화를 빠른 속도로 이뤄내고 있다. 

수소는 물성과 생산·공급의 밸류체인이 천연가스와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지난 40여년 간 가스공사가 쌓아온 천연가스 생산·운송·공급 역량을 감안할 때 수소사업의 적임 기업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를 위해 가스공사는 2018년 12월 한국가스공사법을 개정해 목적사업에 수소사업을 포함시킨데 이어 지난해 1월 수소사업본부를 신설해 수소생산기지 및 충전소 구축, 해외 그린 수소 확보 등 수소사업 전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9월에는 비전 2030선포식 ’KOGAS 2021 : A New Era’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가스공사가 친환경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수소 및 신사업 추진 전략을 대외에 전격 선포했다. 또 2022년을 공사의 미래 30년 운명을 결정짓는 골든타임으로 인식하고 화석연료 자원개발기업에서 수소 기반의 친환경기업으로 패러다임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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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밸류체인 활약으로 글로벌 수소 전문기업 도약

가스공사는 수소의 생산, 공급, 유통, 활용에 이르는 수소산업 전 밸류체인에서 활약하는 글로벌 수소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더욱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우선, 수소경제사회 달성에 필수적인 수소 생산 인프라 확충을 위해 창원 및 광주에 거점형 기체 수소생산기지를 구축하고 평택, 당진생산기지 인프라를 활용해 액화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해 에너지 활용의 경제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전 국민이 전국 어디서나 편리하게 수소를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수소 유통 전담 기관으로서 수소를 공동구매해 수소 공급가격 인하와 유통 효율화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가스공사는 장기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및 국제 사회의 탄소 중립 정책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해외에서 그린 수소를 국내로 도입하는 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2030년 196만 톤의 해외 그린수소 도입을 목표로 하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국가 총 도입물량의 50% 이상인 100만톤을 목표로 해외 그린 수소 도입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방침이다. 

가스공사는 동남아, 북방, 호주 등으로부터 그린수소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 전략적 제휴 및 M&A 등을 통해 대규모 수전해 및 수소액화 기술 확보를 속도감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재 초기 단계에 불과한 기술 수준을 높여 생산·저장·운송·활용 등 전 수소 밸류체인 전 분야에서 단계별 기술개발 로드맵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독일 지멘스에너지(Siemens Energy)社와 국내 대용량 그린수소 생산 및 공급 실증, 수소터빈 발전, 해외 그린수소 생산 및 도입, 수소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등 수소사업 전 분야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또한 세계가스총회에서는 저장설비 EPC 분야에서 세계적인 역량을 가진 미국 CB&I Storage Solutions(CB&I)社와 액화수소 육상 저장탱크 대형화, 액화수소 운송 선박 기술 개발 협력을 통해 액화 수소 시장에서의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 발전에 박차를 가했다.

아울러 액화수소 저장시설 EPC를 수행한 세계에서 손꼽히는 기업인 Matrix Service Company(Matrix)社와 액화수소 육상 저장탱크 대형화, 액화수소 운송 선박 기술 개발, 국내 액화수소 인수기지 설계 및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며, 평택 또는 당진 LNG생산기지 기반 수소인수기지 개념설계 공동연구개발(Joint Study)을 진행하고 있다. 

이 작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1986년 대한민국의 LNG시대를 연 평택생산기지는 한국 최초의 수소생산기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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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B2C기업으로 전환

가스공사는 지난해 9월 비전 2030선포와 프로농구단 창단을 위한 ‘KOGAS 2021: A New Era’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공사가 천연가스 공급 도매 사업자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탄소중립 수소 플랫폼 사업자이자,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가는 B2C사업자로 재탄생하겠다는 비전을 대외에 선언한 것이다.  

김해충전소에 이어 대구 혁신도시에 공사 직영 수소충전소를 구축한 가스공사는 국민에게 수소를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공급한다는 의미를 가진 ‘H2U(Hydrogen to you)’를 충전소 브랜드 네임으로 명명하고, 대구 혁신도시 충전소를 자사 대표 에너지 체험 공간으로 구축했다. 

또 수소사업으로의 적극적인 체질 개선을 꾀하며 B2C기업으로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 지난해 ‘페가수스’ 프로농구단을 공식 창단했다. 

가스공사는 이번 프로 농구단 창단으로 수소사업 등 신 성장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지역 주민과 적극 소통함으로써 B2C기업으로 거듭나는 가스공사의 친근한 이미지를 제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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