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어리더 박기량 출연 골프웨어 지포어 방송 이미지. 사진=롯데홈쇼핑 제공
치어리더 박기량 출연 골프웨어 지포어 방송 이미지. 사진=롯데홈쇼핑 제공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롯데홈쇼핑이 지난해 ‘미디어사업부문’ 신설 후 엔터테인먼트, 문화예술, 캐릭터 등 분야별 신사업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미디어커머스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인기 캐릭터 ‘벨리곰’의 글로벌 활동 확대, 가상인간 ‘루시’의 기술 고도화 등을 통해 단순 상품 판매에서 벗어나 자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31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케이블TV MBN과 K-STAR에서 초록뱀미디어와 공동 제작한 골프 예능 콘텐츠 ‘파하하’를 선뵀다. 가을 골프 시즌 수요를 겨냥해 골프 콘텐츠와 상품 판매를 연계한 예능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하하와 개그맨 강재준의 골프입문기, 가상인간 루시와 정길환 프로의 골프 레슨을 비롯 배우 전소민, 가수 김종국 등 유명 스타들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다양한 콘텐츠로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TV, 모바일 등 판매채널을 통해 파하하에서 출연진이 착용했던 브랜드들을 선뵈고, 항후 예능 콘텐츠와 연계한 관련 상품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23일에 론칭한 미국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지포어’는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골프화 ‘MG4+’를 비롯해 패딩 재킷, 골프캡, 글러브 등 디양한 골프웨어를 동시에 판매했다.

내달 초에는 개그맨 강재준이 출연해 파하하에서 착용했던 골프웨어 브랜드 ‘제이린드버그’를 선뵐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MZ세대를 중심으로 문화예술 콘텐츠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 말 컬처사업팀도 신설했다.

지난 2월 모바일앱에 문화예술 전문관 ‘방구석 컬처관’을 론칭해 원화, 디자인 소품, 전시 티켓 등 600여 개 문화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TV, 모바일 등 판매채널을 통해 유명 작가와 연계한 단독 기획, 한정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15일에는 11일간 MZ세대로부터 각광 받는 아트놈, 김바르 등 스타 작가만을 선정해 작품을 릴레이 형식으로 매일 선뵈는 랜선 아트 페스티벌 ‘롯데 온에어 아트위크’를 열었다.

지난 27일에는 ‘제주 작가’로 불리는 이왈종 화백의 작품을 판매했다. 제주도의 정경과 인간군상을 특유의 유머러스하고 정겨운 감각으로 표현한 ‘제주생활의 중도’ 시리즈를 선뵀다.

내달에는 피카소, 앤디 워홀 등 20세기 거장 오리지널 석판화를 비롯 조각가 제프쿤스의 벌룬독 등 해외 아티스트 특별전을 진행한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국내 작가와의 성공적인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유명작가의 작품으로 범위를 확대해 컬처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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