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동부경제회랑 경제특구 위치도. 사진=LH 제공
태국 동부경제회랑 경제특구 위치도. 사진=LH 제공

[데일리한국 김자경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1월4일까지 태국산업단지청(IEAT)과 한국형 특화 산업단지 공동 조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태국 동부경제회랑 경제특구 내 스마트 산업단지 조성사업 공동추진을 위해 IEAT와 LH간 체결한 양해각서(MOU)의 후속조치다. 위릿 암마라팔 청장을 포함한 16명의 태국 대표단이 LH를 방문한다.

태국 동부경제회랑은 방콕 동남부에 위치한 촌부리, 라용, 차충사오 3개 지역으로 태국 정부가 해외 투자유치 및 고부가가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경제특구로 지정했다.

IEAT는 태국 산업단지에 대한 직접개발권 및 개발인·허가권을 보유한 태국의 국영 공기업으로 태국 산업단지 공동 조성을 먼저 제안하는 등 사업 추진에 적극적이다.

두 기관은 태국 동부경제회랑 경제특구 내 산업단지 공동개발 후보지를 제시하고 사업화 및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에 제시되는 후보지는 촌부리, 차층사오, 라용 3개 지역에 각각 하나로 향후 LH는 이에 대한 사업 참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LH는 "이번 사업에 대한 G2G 수준의 공동 수행이 양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세안 중심에 위치한 태국은 인구 7000만명으로 경제 규모가 인도네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커 생산거점 역할뿐 아니라 내수시장도 활발하다. 양국 간 협업으로 산업단지사업이 진행될 경우 국내 기업의 활발한 태국 진출을 지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정관 LH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프로젝트가 성사될 경우 양국 공공기관 간 협력을 통해 한국기업 진출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경제 협력 확대와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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