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리현 기자] 서울시는 8일 연말연시를 앞두고 심야 택시 및 대중교통 수송력 공급 확대에 나서겠다 밝혔다.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맞이하는 첫 연말에 시민들의 심야 교통 수단 선택폭을 넓히고, 원활한 택시 탑승 환경 조성을 위해 종합 대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개인택시의 부제를 이달 10일부터 45년 만에 전면 해제한다. 심야 시간대 추가적인 택시 운행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로 야간 조 투입을 통해 공급 늘린다.
서울시는 법인 택시의 야간 조 편성과 신규 채용을 통해 승차난 해소에 적극적으로 참여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개인택시 부제 전면 해제와 법인택시 야간 조 편성이 차질 없이 이뤄질 경우 총 7000대 가량 공급이 확대될 것이라 기대한다.
아울러 12월 1일부터는 택시 심야할증 조정을 시행한다. 할증 시간은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다. 승객이 많은 오후 11시부터 오전 2시에는 40%의 할증을 적용한다.
서울시는 내년 2월부터 택시 기본요금을 기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인상하고 2km였던 기본거리는 1.6km로 축소한다.
서울시는 심야 버스 수송력을 늘리기 위해 올빼미 버스 노선 연장과 버스 증차도 결정했다.
기존 N32번(송파차고지∼신설동) 노선은 연장과 함께 노선번호가 N73번으로 변경된다. 잠실역·건대입구역·을지로입구역·홍대입구역 등 약 76.0㎞를 평균 35분 간격으로 하루 8회 운행한다.
기존 N34번(강동차고지∼신사역) 노선은 연장되면서 노선번호가 N31번으로 바뀌고 천호역·잠실역·강남역·종각역·혜화역 등 약 73.7㎞를 평균 35분 간격으로 하루 8회 운행한다.
기존 N72번(은평차고지∼신설동역) 노선도 연장되면서 홍대입구역·이태원역·청량리역·상봉역 등 약 70.0㎞를 평균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행한다.
이와 함께 잠실, 신도림, 강남, 홍대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을 지나지만 배차 간격이 길어 승객 불편이 컸던 3개 노선(N13·N16·N75)은 배차간격을 30분 이내로 단축한다.
강남, 홍대, 종로권을 달리는 4개 노선(N15·N26·N61·N62)은 혼잡시간대 배차간격을 10∼15분으로 줄일 예정이다.
강남, 홍대, 영등포 등 주요 지역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88개 노선2364대는 12월 15∼31일 한시적으로 막차 시간을 다음 날 오전 1시(주요 지점 정류소 출발 기준)로 연장한다.
이외에도 승차거부, 골라태우기 집중단속과 불친절 요금환불제를 시행, 시민들의 편리한 택시 이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택시 공급 확대의 선순환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올빼미버스 등 대중교통 수송력도 확충해 시민들의 심야 이동 편의를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