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탑승배제는 편의제공 않는 것...보도 문제 없었는지 점검 계기 되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리현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정감사 도중 필담을 나눈 김은혜 홍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을 퇴장시킨 것에 대해 "주 원내 대표가 퇴장을 시킨 게 적절하다고 본다"라고 11일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등장해 "일단 공적인 자리에서 사적인 대화를 나눈다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못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정부에서 강기정 정무수석이 오히려 큰소리치면서 사과도 안 하고 조치도 하지 않았다"며 "국민들이 실망해서 정권교체 시켜주셨다면 우리는 달라야 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수석 퇴장을 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을 질책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부분"이라며 "주위에 좀 물어봤는데 직접적으로 연락을 받은 의원은 찾지 못했다"고 했다.

또 대통령실이 전용기에 MBC 기자들의 탑승을 배제한데 대해서는 "이번 같은 경우는 취재를 불허한 것이 아니고 편의 제공을 하지 않은 것"이라며 "이런 경고성 조치는 MBC 내에서 보도윤리상으로 문제는 없었는지 한번 점검을 해보는 계기가 되는 좋은 영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MBC (비속어) 보도로부터 촉발이 돼서 일파만파 번진 것이다. 외신을 타고 여러 나라들에서 관심 있게 쳐다보고 한국에 대해서 좋은 평가를 하지 못하고 결국 외교적으로 나쁜 영향을 미쳐서 국익에 손실을 끼친 것이 너무 불행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회자가 '윤 대통령의 취임 6개월에 대한 평가'를 묻자 "중간고사가 총선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공부 열심히 하고 성과가 좋다면 성적이 좋을 것이다. 이제 막 학기가 시작된 것이니 이제는 정말로 열심히 해야 한다"며 "6개월 만에, 그러니까 학기 초에 학점 매기는 교수는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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