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올 뉴 그랜저 디자인. 사진=현대차 제공
디 올 뉴 그랜저 디자인. 사진=현대차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효문 기자] 현대자동차가 디 올 뉴 그랜저(이하 신형 그랜저) 판매목표로 연 11만9000대를 제시했다.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신형 그랜저 출시회에서 김윤수 현대차 국내마케팅 실장(상무)은 신형 그랜저의 판매목표를 묻는 질문에 “올 연말까지 1만1000대, 내년엔 11만9000대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며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분들께 적시에 차를 공급하고 체험 기회를 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윤수 상무는 “기존 4555세대 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활동을 통해 성공적인 미래를 그리는 3040세대에게도 신형 그랜저는 충분히 매력적인 차다”라고 덧붙였다.

디 올 뉴 그랜저 디자인. 사진=현대차 제공
디 올 뉴 그랜저 디자인. 사진=현대차 제공

김윤수 상무가 제시한 신형 그랜저 판매목표는 최근 신차 출고 지연 문제를 고려했을 때 공격적인 수치라는 게 업계 평가다. 올해 1~10월 그랜저 내수 판매 대수는 5만4359대, 지난해 그랜저 연 판매대수는 8만9084대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 사전계약을 제한적으로 받았다. 구형 계약자들도 차를 받지 못해서다. 회사측은 구형 계약자에게 신차 선택권을 부여하는 등 출고 지연에 따른 불만을 최소화하는 데 공을 들였다.

김 상무는 “현재 대기고객이 10만9000명 이상으로, 소비자들의 혼란을 방지하고 출시 전 출고 순번을 보전하기 위해 사전계약을 중단하기도 했다”며 “모든 조치를 마쳤기 때문에 오늘부터 문제없이 계약할 수 있다”고 전했다.

디 올 뉴 그랜저 디자인. 사진=현대차 제공
디 올 뉴 그랜저 디자인. 사진=현대차 제공

신형 그랜저의 파워트레인은 ▲2.5ℓ GDI 가솔린 ▲3.5ℓ GDI 가솔린 ▲1.6ℓ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3.5ℓ LPG 등 4종으로 경쟁차인 기아 K8과 동일하다. 차별화 요소를 묻는 질문에 김훈 대형부문 실장(상무)은 “신차 개발에 맞춰 전체 제어 로직을 최적화했고 자동 8단 변속기도 일부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소비자 관심이 높은 무선업데이트(OTA) 관련 김훈 상무는 “기존 차량들은 주행에 필수적인 기능을 중심으로 OTA를 적용했다”며 “신형 그랜저는 전자제어 서스펜션이나 스티어링 휠 설정, 파워 시트,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실내 무드등 등 편의기능도 (OTA로) 업데이트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동화 비중은 늘어날 전망이다.

김윤수 상무는 “판매 데이터 및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하이브리드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걸 파악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수치를 말씀드릴 순 없지만 그랜저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을 늘리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랜저 전기차 출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는 “현재 그랜저 전기차 출시 계획은 없지만, 향후 시장환경 등을 고려해 검토할 수는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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