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효문 기자]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이하 신형 그랜저)의 하이브리드 버전이 이르면 내년 1월 출고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14일 신형 그랜저 출시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날 현대차는 15일부터 신형 그랜저 내연기관차(가솔린, LPG)의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1.6ℓ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는 환경친화적자동차고시가 완료되는 시점부터 순차적으로 인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환경친화적자동차고시는 친환경차의 요건, 종류, 보조금 및 세금감면 지원 근거 등이 담긴 법령으로 매년 수차례 개정된다.
현대차 내부 계획안에 따르면 신형 그랜저는 이번주 중 트림 등 상품구성을 확정, 24일 출고를 목표로 내연기관차부터 양산을 시작한다. 하이브리드는 이르면 이달말 생산에 돌입, 내년 1월초부터 인도하는 것이 목표다.
익명을 요구한 현대차 영업 일선 관계자는 “부품 수급 및 친환경차 관련 고시 등에 따라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며 “하지만 하이브리드 주문이 많아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 연 판매목표로 11만9000대를 제시했다. 이는 올해 1~10월 그랜저 판매대수(5만4359대)의 두 배가 넘는 숫자다.
업계에서는 신형 그랜저의 흥행에 하이브리드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고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고급 세단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다.
한 때 틈새 차종으로 여겨졌던 하이브리드지만, 최근 그랜저 판매 중 하이브리드 비중은 상당하다. 2021년 판매된 그랜저 8만9084대 중 하이브리드는 2만6997대로 30.3%를 차지했다. 올해 1~10월 출고된 그랜저 5만4359대 중 하이브리드는 1만8373대로 판매대수는 줄었지만 비중은 33.8%로 높아졌다.
김윤수 현대차 국내마케팅 실장(상무)은 신형 그랜저 온라인 출시 행사에서 “판매 데이터 및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하이브리드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걸 파악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수치를 말씀드릴 순 없지만 그랜저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을 늘리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