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효문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지난 2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자동차 업계에선 6월과 같은 물류대란이 재현되지 않을지 촉각을 곤두세운 모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화물연대 파업으로 아직 자동차 업계에 큰 피해가 발생한 사례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파업 당시 최장 8일 간 공급중단을 겪었던 부품업체들은 이번엔 걱정했던 것보다 아직까진 사태가 심각하진 않다며 한숨 돌리는 모습이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지난 6월과 마찬가지로 ‘로드 탁송’에 나섰다. 현대차 울산·아산 공장, 기아 광명·광주 공장 등 주요 생산기지서 출고센터로 완성차를 운반하는 탁송 서비스가 중단돼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탁송업무를 담당하는 협력사 소속 화물 노동자 중 약 70%, 기아 담당 운송 노동자 중 90% 이상이 화물연대 소속이다.
이에 따라 25일부터 현대차 울산공장, 기아 화성공장 등 일부 지역에선 영업부문 임직원 등을 동원해 차를 직접 몰아 출고장으로 이동시키는 ‘로드 탁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6월 파업’ 당시 현대차그룹은 출고 지연에 따른 보증 연장 등의 혜택을 제공한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회사 관계자는 “6월보다 출고 지연의 물량이나 기간 등 규모가 크진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고객 보상의 경우) 비슷한 수준으로 준비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자동차협회는 6월 당시 화물연대 파업으로 국산차 업체들이 겪은 신차 출고 지연 대수가 약 5700대로 추산된다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