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을 하루 앞둔 23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화물차들이 오가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화물연대 총파업을 하루 앞둔 23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화물차들이 오가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지현 기자]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24일 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하면서 건설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단기간은 미리 확보한 자재와 공정 조정을 통해 대응할 수 있지만 파업이 길어지면 공기 지연에 따른 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23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파업에 앞서 필요한 자재를 최대한 미리 확보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선 상태다. 시멘트 공장도 출하량을 늘리고 저장공간을 확보하는 등 파업에 대비하고 있다.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공기 연장 및 그에 따른 비용 부담 증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멘트 공급이 중단되면 레미콘 출하도 멈추게 된다. 시멘트와 레미콘 공급이 끊기면 공사 현장은 멈추게 된다.

실제로 지난 6월 있었던 일주일간의 화물연대 파업 기간 동안 시멘트 공급 차질로 전국에서 공사가 중단되는 현장이 속출한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레미콘 공장 재고가 하루 이틀이라고 하니 파업 후 시간이 장기화하면 건설현장에 큰 피해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오봉역 사고로 시멘트 수급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화물연대 파업까지 겹쳐 공장 가동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오봉역 인근에는 성신양회, 한일시멘트 등 업계를 대표하는 7개 시멘트사의 출하기지가 밀집해 있다. 하지만 지난 5일 코레일 직원 사망 사고가 발생 이후 오봉역 운행은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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