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7일까지 비이커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컬렉션 전시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삼성패션디자인펀드(Samsung Fashion & Design Fund, SFDF)는 제 18회 SFDF 수상자로 ‘애슐린’(ASHLYN)의 박상연 디자이너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SFDF는 이번 수상 디자이너의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다음 달 7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비이커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전시를 마련한다.

박 디자이너는 상업성과 완성도는 물론 전세계 패션계의 화두인 ‘지속가능성’에 대한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쟁쟁한 디자이너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박 디자이너는 1982년생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의류직물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도쿄 모드(Tokyo Mode)에서 패션 기술 고급과정을 이수하고, 일본 분카(BFGU; Bunka Fashion Graduate University) 패션 대학에서 패션 크리에이션 과정 석사 학위를 획득했다.

일본 요지 야마모토(Yohji Yamamoto)에서 남성복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Alexander Wang)에서 여성복 디자이너로 근무했다. 캘빈 클라인에서 라프시몬스와 근무했고, 디자이너의 이름을 딴 레이블 애슐린(ASHLYN)도 론칭했다.

애슐린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철학을 바탕으로, 자투리 없는 재단으로 생산과정에서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주문 제작, 온라인 전용 비즈니스 모델도 과잉 생산을 방지해 낭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동양적인 기법과 서양식 드레이핑을 결합해 강렬한 여성스러움과 시대를 초월하는 우월함을 강조한 룩이 특징이다. 트렌드와 시즌에 구애 받지 않는 타임리스 한 디자인으로 널리 알려졌다.  

가을겨울 시즌 컬렉션에서는 ‘아이덴티티’(Identity)를 주제로, 트렌치코트, 턱시도, 흰색 버튼다운 셔츠, 패딩 재킷 등 데일리룩부터 이브닝웨어까지 디자이너의 독특한 정체성을 기반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을 선뵀다.

최명구 SFDF 사무국장은 “실력있는 디자이너를 지속해서 발굴해 대한민국의 패션의 격을 높이고, 전세계적으로 K-패션을 알릴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연 디자이너(ASHLYN). 사진=삼성물산 패션 제공
박상연 디자이너(ASHLYN). 사진=삼성물산 패션 제공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