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7일 롯데콘서트홀서 ‘누벨 바그’ 독창회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의 친절 영화해설도 기대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소프라노 강혜정이 ‘Both Sides Now’ ‘I’ll Never Love Again’ ‘I Dreamed a Dream’ 등 유명영화의 주제곡으로 특별한 연발 콘서트를 준비한다.
맑고 청아한 음색, 장르를 가리지 않는 유연하고 탄탄한 레퍼토리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프라노로 자리잡은 강혜정은 오는 12월 27일(화)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Nouvelle Vague(누벨 바그)’라는 타이틀로 독창회를 연다.
강혜정은 2005년 뉴욕에서 오페라 ‘마술피리’로 ‘뉴욕 마이클 시스카 오페라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다수의 오페라 주역, 합창, 한국가곡, 뮤지컬 등에서 활약하며 장르와 시대를 넘나드는 한국 대표 소프라노로 자리 잡았다. 특히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서 패티 역을 맡으며 ‘강패티’라는 별명과 함께 클래식 팬층을 넘어 모든 장르의 팬들을 끌어 모았다.
이번 공연의 제목으로 선정한 ‘누벨 바그’는 ‘새로운 물결(New Wave)’이란 뜻의 프랑스어로 1957년께부터 프랑스 영화계에서 일어난 새로운 풍조를 말하는 영화 용어다. 기존의 고착되어가던 장르의 규칙을 타파하고 영화적 관습을 깨뜨리며 개인의 영감과 방식을 추구한다. 널리 사랑받고 있는 고전 명작 영화의 삽입곡부터, 라이브로 쉽게 들을 수 없던 메가 히트 주제곡들을 강혜정이 직접 엄선해, 폭발적인 성량과 뛰어난 테크닉으로 새롭게 재해석해 선보인다.
강혜정은 영화 ‘코다’의 ‘Both Sides Now’, ‘스타 이즈 본’의 ‘I’ll Never Love Again’, ‘레미제라블’의 ‘I Dreamed a Dream’ 등 가창력이 필요한 주인공들의 주제곡을 들려준다. 오케스트라는 풍부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라라랜드’의 ‘Another Day of Sun’, ‘라벤더의 연인들’ 속 ‘라벤더의 연인들’ 등의 OST를 연주한다. 대중문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깔끔한 진행능력의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이 영화의 스토리와 OST의 대한 해설을 맡는다.
추계예술대 교수 클라리네티스트 송호섭이 게스트로 출연해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삽입곡으로도 유명한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소나타 A장조’ 2악장을 연주하고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동양인 유일, 한국인 최초로 우승(1위없는 2위)한 떠오르는 지휘자 차웅이 한경arte필하모닉과 함께 공연을 이끈다.
소프라노 강혜정의 달콤한 목소리와 우리가 사랑하는 영화음악과 함께 한 해를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티켓은 R석 10만원·S석 8만원·A석 6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