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주문...단일대오 형성에 필요”
'복당 반대' 정청래도 “당 결정 존중”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4일 오전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4일 오전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9일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복당을 허용하기로 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승적·대통합 차원에서 이재명 대표가 (박 전 원장의 복당을) 수용하자는 의견을 냈고, 이에 대해 최고위원들이 수용하는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안에서 찬반 의견이 팽팽했으나, 이번엔 당 대표가 결정을 해야한다는 리더십을 발휘해서 반대했던 최고위원들도 대승적 차원에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이 지난 대선 때부터 대통합 차원에서 많은 탈당했던 분들을 받아들였는데 앞으로 민주당이 단일대오를 형성하는 것에 대해서 박 전 원장도 같이 가야 한다는 뜻에서 (이재명)대표가 말했고 최고위원들이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박 전 원장의 복당을 강하게 반대해온 정청래 최고위원도 이날 모두발언에서 "당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다. 그(박 전 원장)의 복당이 이뤄진다면 복당이 민주당의 앞날에 재앙이 되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박 전 원장은 지난 2015년 말 민주당을 탈당한 후 안철수 의원과 함께 국민의당을 창당한 바 있다. 이후 2020년 7월 문재인 정부에서 국가정보원장을 지냈다. 박 전 원장은 정권교체 후 원장직에서 물러난 뒤 줄곧 복당 의지를 밝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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