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 등급 이상 250여 개 종목에 투자

삼성자산운용은 삼성 KODEX 종합채권(AA-이상) 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2조원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은 삼성 KODEX 종합채권(AA-이상) 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2조원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삼성자산운용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삼성 KODEX 종합채권(AA-이상) 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2조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ETF는 최근 1개월 동안만 9619억원이 몰리며, 지난 2019년 상장 2년 만에 순자산 1조원을 달성한 기록에 이어 또다시 2조원 돌파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KODEX 종합채권(AA-이상) 액티브 ETF는 국내 채권형 ETF 중에서 순자산 1위 규모다. 국내 상장된 전체 666개 상품 중에서는 6번째로 큰 규모로, 이로써 국내 상장된 ETF 중 2조원 이상인 ETF는 총 6개가 됐다. 

국내 채권형 ETF의 순자산 규모 2위는 TIGER 단기통안채 ETF(1조2000억원), 3위 KODEX 단기채권PLUS ETF(1조1000억원)다.

KODEX 종합채권(AA-이상) 액티브 ETF는 국내 최초의 액티브 채권 ETF로, 2017년 6월에 상장했다. 한국의 우량채권시장을 대표하는 채권 4000여 종목을 바탕으로 구성된 KAP 한국종합채권지수(AA-이상, 총수익)를 기초 지수로 하고 있다. 

채권투자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 자본손익, 이자재투자수익이 모두 반영된 토탈 리턴(TR) 지수다. 이 상품의 평균 듀레이션은 4.3년이며 총 보수는 0.045%다.

이 ETF는 최근 1개월간 9619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이 채권형 ETF 시장으로 몰리며 가파른 속도로 성장하는 추세다. 

KODEX 종합채권(AA-이상) 액티브 ETF 뿐 아니라, KODEX 23-12 은행채(AA+이상) 액티브 ETF도 최근 1개월 4409억원의 투자금이 유입되는 등 최근 1개월 간 삼성자산운용의 국내 채권형ETF에 약 1조7000억원의 순매입자금이 들어왔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2조원 규모를 돌파한 KODEX 종합채권 액티브 ETF 뿐 아니라, 최근 채권형 ETF 상품들에 큰 폭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어 채권 시장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는 추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수준이 높아진 상태인 만큼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이 만기가 긴 장기채권 쪽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한편, 다양한 채권 관련 간접투자 상품도 눈에 띄게 늘어난 만큼 한동안 채권형 ETF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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