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채∙국고채 ETF에 약 5000억원 유입...업계 전체 44.5%
연금저축계좌에 투자해 세액공제 혜택 등 효과
[데일리한국 이우빈 기자] 존속기한형 채권 ETF 9종에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지난 달 22일 8종이 상장된 이후 3주만이다. 삼성자산운용은 만기까지 보유하기만 하면 예상 기대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만기 매칭형' 컨셉이 투자자 수요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23-12 은행채(AA+) 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3000억원을 넘어 현재 3410억원을 기록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업계 존속기한형 채권 ETF들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결과로,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했다.
같은 날 상장한 'KODEX 23-12 국고채 액티브 ETF' 역시 동기간 순자산 1508억원이 몰리면서 KODEX의 존속기한형 채권 ETF 2종의 순자산은 약 5000억원에 육박했다.
KODEX 존속기한형 ETF 2종의 장내 매수 현황은 약 900억원에 달한다. 상장 이후 15영업일만에 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 ETF는 투신이 388억원, 개인이 129억원을 매수했다. KODEX 23-12 국고채 액티브 ETF는 투신이 332억원, 개인이 28억원 매수했다.
존속기한형 채권 ETF는 만기까지 보유하면 매수 시점에서 예상한 기대수익률 수준의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
중도 해지 시 페널티가 없고 투자금액의 제한이 없는 점, 만기 기대수익률에 더해 안정적인 이자 수익까지 얻으며 일반 정기예금 대비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또한 이 상품은 퇴직연금 DC·IRP 계좌뿐 아니라 연금저축계좌에서도 100% 투자할 수 있다. 연금에서 투자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과세이연 후 저율 과세 등 다양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한편, KODEX 23-12 은행채(AA+) 액티브 ETF는 'AAA등급 특수은행채' '시중은행채'에 투자하고, KODEX 23-12 국고채 액티브 ETF는 '무위험등급 국고채'에 투자한다. 만기 기대 수익률(YTM)은 각각 연 4.39%, 연 3.60%다.
국고채와 은행채는 신용도가 우수하고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풍부해 거래부족 없이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잔존만기 약 1년의 국고채, 은행채 거래량은 동일 만기 회사채의 2~5배 이상으로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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