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래 첫 참가…CCU·VIB ESS 등 전시
[데일리한국 김정우 기자] 롯데케미칼이 창사 이래 최초로 참가하는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에서 친환경 스페셜티 소재 기술을 선보인다.
롯데케미칼은 오는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 서울관에서 CCU(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과 미래 배터리 소재인 VIB ESS(바나듐이온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 친환경 스페셜티 소재 기술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이 운영하는 서울관은 롯데케미칼 외에도 첨단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 8개사 등이 함께한다.
이번에 롯데케미칼이 소개하는 CCU 기술은 기체분리막을 활용한 신기술 실증 설비로 배출권 구매 비용 절감과 기술 확보 통한 사업 진출, 글로벌 탄소중립 대응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케미칼은 2020년부터 실증 운영을 진행해 탄소 포집용 기체분리막의 성능 검증을 완료했으며, 실증 과정에서 수집·분석한 데이터와 운전 기술을 바탕으로 대산공장에 글로벌 화학사 최초 분리막 탄소포집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VIB ESS는 물 기반 전해액을 사용해 발화 위험성이 원천적으로 차단된 배터리로 산업용, 가정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이 기대되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의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바나듐이온 배터리제조업체인 스탠다드에너지 지분 약 15%(약 650억원 투자)를 확보한 2대 주주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한편,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2023년은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게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사업구조의 근본적 재편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