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타임 파트너로서 '토털 모빌리티 전문기업' 도약 선언
2025년 매출 3조6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 성장 목표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이규호 대표. 사진=코오롱모빌리티그룹 제공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이규호 대표. 사진=코오롱모빌리티그룹 제공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코오롱글로벌에서 자동차 부문이 분할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공식 출범했다. 신설 법인은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사장이 각자 대표이사를 맡는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그동안의 수입차 유통 판매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 구조 재편과 확장을 통해 종합 모빌리티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4일 출범식을 진행하고 코오롱글로벌에서 자동차 부문의 분할을 공식화했다고 밝혔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7월 그룹을 건설·상사부문의 코오롱글로벌과 자동차부문 신설회사 코오롱모빌리티그룹으로 인적분할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오는 31일에 인적분할에 따른 재상장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자동차 부문 부사장과 MW본부장 출신 전철원 사장이 각자 대표이사를 맡는다. 

이날 출범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5대 핵심 모빌리티 사업으로 △브랜드 네트워크 강화 △인증 중고차 확대 △온·오프라인 역량을 겸비한 사업자로 진화 △사업 카테고리의 확장 △신사업 진출을 통한 새로운 고객 경험 제공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25년 매출 3조6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 달성을 목표다. 특히 차량 판매는 신차와 중고차를 포함해 기존 3만대 수준에서 5만대로 증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차 유통 사업의 경우 2021년에 딜러십 계약을 추가한 지프 및 폴스타에 이어 브랜드를 지속 도입하고, 전기 오토바이 등 친환경 이동수단의 포트폴리오를 넓힌다.

중고차 사업은 그룹 차원에서 중고차 관련 통합 조직을 신설해 정밀한 차 진단과 정비 역량을 기반으로 전국 단위 인증중고차 판매역량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아울러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고객 접점 확대 및 멀티 콘텐츠를 제공해 판매 차량의 전시 효과를 극대화하고 고객가치도 제고한다. 또 전국 94개의 네트워크와 촘촘한 영업망을 바탕으로 소비자 수요를 충족하고 체계적인 정비가 가능한 애프터서비스를 선보인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연관 신사업으로 구독 및 시승 플랫폼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모빌리티 관련 럭셔리 굿즈와 같은 유통 포트폴리오의 확보도 추진한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관계자는 "고객의 생애주기에 따른 종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운영해 '라이프 타임 파트너'로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각자 대표를 맡은 이규호 사장은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최상의 가치를 만들 수 있도록 사업 전반의 체질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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