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하향 조정, 목표가 '7.2만원' 유지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키움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주가 상승여력이 위축됨에 따라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Outperform(시장수익률 상회)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목표주가는 '7만2000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동사 목표주가는 본사 적정가치(2조8000억원)와 계열사인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등 지분가치를 합산한 결과를 바탕으로 추정했다"며 "이는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을 적용한 것으로 신속한 의사결정 기반의 적극적 사업 확장성을 영위하는 동사 DNA를 우호적으로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 올해 프로필탭 등 카카오톡 주요 업데이트를 상반기 진행할 것으로 관측되며 이를 통한 광고와 커머스 성장 기회는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주가 상승여력 축소를 감안해 투자의견을 기존 BUY에서 Outperform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 계열사의 추가 상장에 대해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IPO 시기는 각각 2023년과 2024년에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주요 이해관계자 추가 출자 등을 통해 지분구조가 복합적 상황에서 IPO는 실질적으로 이행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최근 투자로 확보 예정인 1.2조원의 용처 및 이에 따른 시너지 효과 등으로 기업가치의 업사이드 폭이 열려 있다 할 수 있다"며 "그러나 IPO에 따른 지분율 희석과 이중상장에 따른 할인율 적용시 본사에 투영되는 지분가치 트리거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카카오모빌리티 실적은 주차 사업 확대에 따른 원가율 보정 등으로 연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지만, 주행 데이터 기반 신규 비즈니스 성장성과 자율주행 확장성 등을 감안해 잠재 PER을 30배에서 40배로 상향 적용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