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회장, 오는 3월 25일 임기 만료...우리금융 임추위 첫 회동
[데일리한국 박재찬 기자] 우리금융지주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첫 회동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손태승 회장의 연임 도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 회장의 연임 도전은 곧, 라임펀드 불완전판매(부당권유 등)와 관련해 문책경고 상당의 제재를 의결한 금융당국을 상대로 한 소송 제기 공식화이기도 하다.
오는 18일 오후 우리금융 임추위는 서울 시내 모처에서 비공개 첫 회동을 갖는다.
임추위는 이날 회동에서 롱리스트(1차 후보) 10여명을 추린 뒤 이달 하순 숏리스트(최종 후보) 2~3명을 확정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주주총회는 통상 3월 말 열리는데, 최소 21일 전에 소집통지가 이뤄져야 한다. 임추위는 그 이전에 차기 우리금융 회장 후보를 선정해 추천해야 하므로, 늦어도 다음달 중에는 내정자가 확정될 전망된다.
역시 관심을 끄는건 손태승 회장의 연임 도전 여부다. 오는 3월 25일 임기 만료를 앞둔 손 회장은 임추위 회동 전날인 17일까지 거취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금융권에서는 손 회장이 거취를 표명하지 않은 만큼 연임에 도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 정례회의에서 우리은행의 라임펀드 불완전판매(부당권유 등)와 관련해 업무 일부 정지 3개월과 함께 손 회장에게 문책경고 상당의 제재를 의결했다. 문책경고는 3년간 금융권 신규 취업이 제한되는 징계로, 확정될 경우 손 회장은 임기는 마칠 수 있지만 연임은 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물론 손 회장이 제재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취소 소송을 제기할지에 금융권의 관심은 이어졌다. 결국, 손 회장의 연임 도전은 우리은행과 함께 금융당국을 상대로한 소송 제기도 공식화하는 셈이다.
금융당국은 손 회장 연임 도전이 탐탁치 않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해 말 손 회장의 중징계와 관련해 “최고경영자(CEO)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금융위가 수 차례 논의해서 결론을 내린 사안이다”이라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3연임 도전을 앞두고 세대교체를 위해 용퇴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대해 “리더로서 개인적으로 매우 존경스럽다”며, 손 회장 징계가 내려진 직후에는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며 간접적으로 손 회장 거취를 압박했다.
한편, 우리금융 차기 회장 자리를 놓고 내외부 출신 인사들의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내부 출신으로 손 회장과 함께 이원덕 우리은행장,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 권광석 전 행장, 남기명 전 부행장 등이 차기 회장 후보로 예상되며, 외부 출신으로는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과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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