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컨디션 점검, 상품 위기관리 점수 신설 등

사진=우리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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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우리은행은 올해 경영전략(고객중심 영업, 선제적 리스크관리)을 실천하기 위해 금융투자상품 리스크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2020년 7월부터 투자상품 리스크 모니터링 업무를 펀드·신탁부서가 아닌 제3의 부서인 리스크총괄부에게 맡겼다. 이는 지난 사모펀드 사태 이후 우리은행은 금융소비자보호와 신뢰 회복을 최우선으로 실천하기 위함이다. 

그간에 축적된 리스크관리 노하우를 기반으로 지난해 6월부터 시장·상품·고객정보를 통합관리하는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고 리스크 관점에서 손실확대가 예상되는 시장상황, 투자상품에 사전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

이번 시스템 개발로 △금융시장지표 분석 데이터를 활용한 금융시장 컨디션 점검 △상품별 위험조기경보 지표를 통한 신속한 리스크관리 대응 △금융투자상품 위기관리점수 신설, 상시 모니터링 △환매중단·연기 등 이슈관리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리스크요인을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됐다.

우리은행은 투자상품 모니터링 업무를 신설한 이후 2021년 7월 중국시장이 급락하는 상황에서 리스크관리를 통해 중국 관련 투자상품 출시를 축소했다.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시에도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손실계좌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를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개발로 고도화된 리스크관리가 가능하게 됐고, 앞으로 시스템을 통한 리스크관리 노하우가 더욱 축적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다른 은행과 차별화된 시장데이터, 리스크 지표 분석으로 전직원이 고객자산 리스크관리 역량을 높여 고객의 자산을 보호하고 자산증대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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