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창립 20주년 앞두고 미래 전략 걸맞은 기관 상징 발표
박물관유물서 영감얻은 ‘청화백자색 등 5개 전용색상도 개발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새 CI를 현수막에 적용한 모습.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새 CI를 현수막에 적용한 모습.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내년 스무 살이 되는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우리나라 박물관 문화의 주춧돌이 돼 문화를 확산’시키는 모습을 상징화한 새 CI를 선보였다. 색상도 고려청자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빛깔에서 따온 ‘청자비취색’을 사용해 정체성을 더 강화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재단의 정체성과 핵심가치를 담은 새로운 CI(Corporate Identity)를 15일 공개했다.

이번 CI 개발은 지난 2005년 재단 창립 당시 개발한 CI 이후 처음이다. 기존 CI의 노후화 및 활용 한계를 극복하면서 내년 재단 창립 20주년을 앞두고 미래 전략을 담아낸 CI에 대한 필요성으로 추진됐다.

우리나라 박물관 문화의 주춧돌이 돼 문화를 확산하고자 하는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모습을 상징화한 새 CI.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우리나라 박물관 문화의 주춧돌이 돼 문화를 확산하고자 하는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모습을 상징화한 새 CI.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새로운 CI는 우리나라 박물관 문화의 주춧돌이 돼 문화를 확산하고자 하는 재단의 모습을 상징화했다. 또한 박물관 유물에서 영감을 얻은 5가지 전용색상에는 재단의 핵심가치를 담았다.

먼저 주 색상으로는 고려청자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빛깔에서 따온 ‘청자비취색’을 사용하고, 재단을 통해 확산되는 박물관 브랜드의 ‘미래가치’를 담았다.

4개의 보조색상에는 청자에 생동감을 더하는 ‘청자무늬색’에 재단의 ‘창의성’을, 청화백자의 깊은 푸른색에서 따온 ‘청화백자색’에 ‘전문성’을, 푸근한 미소의 얼굴무늬 수막새에서 따온 ‘수막새금색’에 고객과 소통하며 ‘상생’하는 재단의 모습을, 모란도의 따뜻한 색감을 담은 ‘모란붉은색’에는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현하고자 하는 ‘신뢰’의 가치를 담았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새 CI를 다양하게 활용한 모습.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새 CI를 다양하게 활용한 모습.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국립박물관문화재단 김용삼 사장은 “국민과 내부 구성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CI 개발을 위해 약 3개월 간 브랜드 분석부터 임직원 인식조사, 아이디어 공모, 선호도 투표를 거쳐 함께 만들어냈다는 데 의의가 크다”며 “이번 새로운 CI 개발은 재단이 지난 성과를 기반으로 박물관 브랜드가치 창출을 선도하는 문화서비스 전문기관으로 새로운 도약을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재단은 새로운 CI 개발에 따른 후속조치로 올해 기관 누리집 디자인 개편 및 홍보물 개발 등을 준비 중이다.

한편 재단은 문화유산의 보존·계승과 이용 촉진, 국민의 문화향유 증진을 위해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국립박물관 공연장 및 전시 운영·박물관 상품 개발·편의시설 운영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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