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천소진 기자] 국민의힘이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연일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는 24일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고, 27일 표결이 이뤄진다.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민주당 의석은 169석으로 단독 부결이 가능하지만, 국민의힘(115석)과 정의당(6석), 시대전환(1석)이 모두 찬성표를 던지고, 민주당 및 민주당 성향 무소속 의원 중에서 28명의 이탈표가 나오면 가결될 수 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SNS에 "이재명의 범죄 혐의들은 '지자체 토착비리'"라며 "대장동 배임, 성남 FC 뇌물, 불법 대북송금 범죄를 단죄하는 것이 왜 '야당 탄압', '정치 보복'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이재명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다면, 국민은 민주당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대표가 '죄 없다'고 한다고 해서 (죄가 없게) 되는 것도 아니다"라며 "불체포특권 공약을 지킬지 안 지킬지도 국민이 보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을 향해서도 "이 전 성남시장의 개인 비리, 인허가 부정비리, 토착비리를 막아주는데 왜 민주당 의원님들이 앞장서서 행동대원이 되고 홍위병이 돼야겠나"라며 "내년 총선 민심이 두렵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SNS에서 "파렴치한 범죄혐의 수사를 정치탄압이라고 우기는 민주당의 모습은 말 그대로 지록위마(指鹿爲馬)"라며 "정말 자신의 결백을 믿는다면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고 영장 실질 심사를 통해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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