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MOU…남미서 동남아로 사업 확장

22일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본관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이대혁 SK에코플랜트 글로벌에코BU 대표(왼쪽), 이규성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직무대행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에코플랜트
22일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본관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이대혁 SK에코플랜트 글로벌에코BU 대표(왼쪽), 이규성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직무대행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에코플랜트

[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함께 남아메리카와 동남아시아에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개발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기후변화 공동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은 기술지원, 투자, 시설 설치 등을 통해 국외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해당 감축 실적 중 일부를 국내로 이전하는 사업이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환경부 산하 폐기물 처리‧자원화 운영 전문기관이자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전담기관이다. 국내 최초로 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몽골에서 수행 중이며,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등 동남아에서 5건의 폐기물 처리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수행했다.

양사는 먼저 매립가스 포집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폐기물 매립장에서 대기로 방출되던 매립가스를 포집 후 소각·발전 방식으로 메탄을 감축하는 사업이다.

폐기물 분해 시 발생하는 매립가스에는 이산화탄소 대비 지구온난화지수가 25배 높은 메탄이 약 55%를 차지하고 있어 매립가스를 포집해 소각하거나 발전 연료로 활용하면 많은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확보할 수 있다.

1차 개발 대상 지역은 볼리비아, 페루 등 남미 지역으로, 다량의 매립가스 포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국가로도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대혁 SK에코플랜트 글로벌에코BU 대표는 “그룹에서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감축 목표량(210억톤)의 약 1%인 2억톤 감축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상황”이라며, “국가 및 SK그룹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에 지속 투자해 탄소배출 감축량 목표를 달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