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해상풍력 전문기업 코리오제너레이션과 '맞손'
영국‧호주‧대만 등 6.8GW 규모 6개 프로젝트 업무협약

(왼쪽부터)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 최우진 코리오제너레이션 한국대표가 지난 16일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오션플랜트
(왼쪽부터)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 최우진 코리오제너레이션 한국대표가 지난 16일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오션플랜트

[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 SK에코플랜트의 해상풍력 전문 자회사 SK오션플랜트가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기업 코리오제너레이션(이하 코리오)과 손잡고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공략에 나선다.

양사는 지난 16일 오후 코리오 서울사무소에서 ‘해상풍력 사업의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 최우진 코리오 한국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코리오는 글로벌 선도 녹색에너지 개발 및 투자 전문기업인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의 해상풍력 전문 개발회사다. 지난해 4월 설립돼 독립적으로 운영 중이며, 전 세계에서 20GW 이상의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사는 영국, 호주, 대만, 부산 등 국내외 6개 지역, 총 6.8GW 규모의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오션플랜트는 세계적인 해상풍력 개발기업인 코리오와 손잡고 글로벌 해상풍력 영토 확장을 꾀한다. 코리오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과 해상변전소 공급‧제작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SK오션플랜트를 파트너로 부산의 고정식 해상풍력 사업인 청사포, 다대포 해상풍력 사업을 비롯해 국내외 사업 추진에 가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과 해상변전소를 제작, 공급하는 역할을 맡고, 코리오는 해상풍력 사업 개발, 투자 및 관리를 전담할 예정이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전 세계적으로 크게 성장하는 해상풍력시장에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시장 확장과 투자로 세계 최고(Top Tier)의 해상풍력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오션플랜트는 경남 고성에 신규 해상풍력 구조물 생산공장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157만㎡ 규모의 신공장이 조성되면 연간 약 65만t의 생산능력을 갖게 돼 기존 고정식 하부구조물부터 부유체까지 해상풍력 발전에 필요한 대량의 주요 자재들을 국내에서 직접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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