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이 산하 에너지 공기업에게 "뼈 깎는 자구노력"을 주문했다. 

박 차관은 28일 개최된 ‘제2차 에너지 공기업 경영혁신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한전, 가스공사 등 뼈 깎는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점검회의 자리엔 한전, 가스공사, 남부발전, 에너지공단 등 14개 에너지 공공기관 수장들이 참석했다. 

박 차관은 국내외 에너지 이슈를 언급하며 에너지효율과 기업, 국민의 행동변화를 주문했다. 

박 차관은 “러·우 전쟁, 중국 경제활동 재개 등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은 변동성이 높을 전망”이라며 “한전 영업손실이 30조원을 넘고 가스공사 미수금이 9조원에 육박하는 등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에너지효율 향상과 기업과 국민의 행동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고효율 기기와 설비 보급, 적극적인 효율의 절약 관리, 국민 모두의 행동변화를 통해서만 에너지 비용 부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 가능하다”고 밝히며 “에너지 공공기관이 사회공헌활동, 상생협력활동 등을 통해 효율 개선과 전국민 1kWh 줄이기 같은 에너지 절약 실천과 생활화에 앞장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최근 적발된 모 산하기관 임원의 부정한 해외출장 행태를 의식한 듯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공직기강 준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