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나영 기자] 지난해 폭락한 가상화폐 테라를 홍보해주고 그 대가로 코인을 챙긴 혐의를 받는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의 전 대표 유모씨(38)의 구속영장이 또 기각됐다.
유환우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1일 “일부 혐의에 다툴 여지가 있고 방어권을 행사하게 할 필요가 있다. 수사에 임하는 태도 등을 고려할 때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유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유 전 대표는 티몬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 대표(38)로부터 “티몬에 테라를 간편결제 수단으로 도입한다고 홍보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그 대가로 루나 코인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유 전 대표가 당시 신 전 대표 측에게 루나 코인 3억여원어치를 받은 뒤 고점에서 팔아 30억여원을 챙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유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은 지난달에도 한 차례 기각됐다. 검찰은 추가 수사를 벌여 지난 27일 두 사람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지만 법원은 전날 신 전 대표에 이어 이날 유 전 대표의 구속영장을 재차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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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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