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퓨처스랩 웰컴데이 행사 참석…"민간 교두보 역할"

이날 행사에 참석한 진옥동 회장이 환영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 제공
이날 행사에 참석한 진옥동 회장이 환영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 제공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국내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2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진옥동 회장은 지난달 31일 열린 '신한 퓨처스랩 웰컴데이'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새로 선발된 9기 스타트업과 신한금융 그룹사 임직원들이 모여 서로의 비전과 주요 협업 사례를 공유했다.  

신한 퓨처스랩은 그룹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육성기업 370개사 △직간접 투자금액 736억원 △그룹사 협업 횟수 191건 △예비유니콘 20개사를 배출했다. 

신한금융은 오픈이노베이션, 신성장 등 2개 트랙에서 총 719개 지원 기업 중  35개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특히 이번 9기는 기존 디지털 분야뿐만 아니라 ESG, 교육, 채용 등 비 디지털 분야 기업도 선발했다. 신한금융은 선발 스타트업에게 △그룹사 협업 비즈니스 개발 △입주공간 지원 △전용펀드 투자 △IR 참여 기회 △IPO 지원 등을 제공한다. 

진 회장은 "40년 전 지점 3개로 출발한 신한금융도 당시엔 스타트업이었다"라며 "신한 퓨처스랩 동문기업들이 자긍심을 갖고 성장할 수 있는 혁신 생태계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진 회장은 이날 행사를 방문한 일본 NHK와의 면담에서도 스타트업 지원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신한 퓨처스랩은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이어 지난해 11월 일본에도 진출하며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한 퓨처스랩 일본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과 일본 벤처 생태계의 연결·확장을 돕고 양국이 함께 미래 산업을 주도하며 성장하는 민간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한은행의 일본 현지 법인인 SBJ의 네트워크와 금융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한퓨처스랩의 스타트업 육성 역량을 집중해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라며 "향후 한-일 크로스보더 펀드를 조성해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며 디지털 혁신과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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